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정은혜 어머니가 딸의 결혼에 관한 속내를 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다운증후군 작가'이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 언니 역할을 소화한 정은혜가 등장했다.
지난 5월 남편 조영남 씨와 결혼한 그는 "같이 와인도 마시고 잘 살고 있다. 사랑하니까 행복하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이때 옆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정은혜 부모님과 남동생까지 총출동한 것.
특히 부모님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의 결혼에 관해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어머니는 "고민이 많았다. 둘이 알콩달콩 연애하길래 보기 좋더라. 둘 다 연애 경험이 없다가 '남자 친구, 여자 친구 생겼네' 했는데, 결혼까지 갈 거라고 생각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결혼 얘기를 막 하더라. 결혼하겠다는 둥, 결혼한다고 직장 내에 소문이 나고 그래서 실제로 들여다보니까, 둘이 막 진도를 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저희도 고민하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정은혜 어머니는 "그동안 딸을 이고 지고 여기까지 왔는데, 거기에 '영남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이 나에게?' 그런 고민을 하게 됐다"라면서 당시 느꼈던 현실적인 걱정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