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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됐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3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출신 신더가드에게 방출했다. 지난 6월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신더가드는 두 달 동안의 짧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마친 끝에 다시 야인이 됐다.
1992년생인 신더가드는 한때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뉴욕 메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금색 장발을 흩날리는 그는 북유럽 신화 속 주인공인 '토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신더가드는 2016시즌 31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ERA) 2.60으로 NL 올스타, 사이영상 투표 8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그는 2017년 광배근 파열, 2018년 오른쪽 검지 손가락 염좌 등에 시달리며 고생했고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을 받은 후엔 완전히 기량이 꺾였다. 결국 신더가드는 여러 팀을 전전했지만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LA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다저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에서 활약했지만 결국 방출됐다.
2024시즌을 통째로 날린 신더가드는 1년 동안의 재정비 끝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루키리그에서 4경기 등판해 15.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3으로 호투했지만 트리플A 2경기 8이닝 동안 ERA 10.13을 기록한 끝에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화이트삭스는 8이닝이란 적은 표본에도 신더가드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며 "곧 33세가 되는 그는 은퇴의 기로에 놓였다. 구단 관계자들은 신더가드가 과거의 기량을 되찾을지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