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현장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34분쯤 경기 광명시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1공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현장 지하 18m 지점의 양수기 펌프 고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8일 경남 함양-울산 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암석 등에 구멍을 뚫는 기계)에 끼여 숨져, 다음 날 전체 현장의 작업 중단과 안전 점검을 발표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