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태러 위협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용인 신세계백화점과 하남 스타필드에 대한 긴급 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수색 중인 경찰의 모습. /사진=뉴스1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테러 위협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5일 밤 11시15분쯤 SBS 유튜브 채널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댓글이 달렸다"는 취지의 112 문자 신고를 접수 후 긴급 수색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용인시 신세계백화점 사우스 시티, 하남시 스타필드 등 2곳에 대한 긴급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청 외에도 관내에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시·도경찰청도 현재 수색에 돌입한 상태다.

경찰은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30분 전까지 수색을 마무리하겠단 방침이다. 아직까지 폭발물 등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수색을 마친 후에도 추가로 경찰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 수색과는 별개로 댓글 작성자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마라. 내가 어제 여기 진짜로 폭약을 1층에 설치했다"고 글을 남겨 긴급 수색이 진행됐다. 당시 경찰 특공대 등 총 242명이 동원돼 약 1시간30분 동안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글 게시자는 중학생 A군으로 같은날 오후 7시쯤 제주 소재 자택에서 공중협박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