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월 외국인들이 3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채권 역시 6개월 연속 순투자로 인해 주식 및 채권을 포함한 외국인의 총 보유규모는 1229조원을 넘어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이 상장주식 3조4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3조원을 순투자해 총 6조4110억원을 순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7월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증권은 122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지난달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월(3조760억원) 대비 소폭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8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372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2조1080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아시아 932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은 345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4800억원으로 최대 순매수국이었다. 아일랜드(7650억원), 룩셈부르크(7000억원)도 순매수했다. 영국은 1조5590억원을 순매도해 가장 큰 순매도국이었고, 노르웨이(5310억원), 캐나다(3740억원)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7월말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921조6090억원으로 전월 대비 58조2220억원 늘어났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27.7%를 기록했다.
이 중 미국이 374조1560억원(40.6%)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영국 109조1910억원(11.8%), 싱가포르 65조3310억원(7.1%), 룩셈부르크 47조770억원(5.1%)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7월 중 12조8160억원을 순매수하고 9조81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실제로는 3조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3880억원), 미주(8110억원), 아시아(3230억원), 중동(1000억원) 모두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8020억원을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는 9330억원을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에 4조8960억원, 5년 이상 채권에 3조8760억원을 순투자했지만 1년 미만 채권은 5조7720억원을 순회수했다.
7월말 현재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는 307조741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3340억원 증가했다. 상장잔액 대비 비중은 11.4%였다. 이 중 아시아가 139조7000억원(45.4%)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09조9000억원(35.7%)이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279조원(90.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특수채가 28조7000억원(9.3%)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권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