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14세 이하(U14)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주니어 파이널스에서 3위에 올랐다.
윤용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현지시간) 체코 프로스테요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3·4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김건호(천안계광중)가 1단식에서 패했으나 장준서(부산거점SC)가 2단식을 잡아 동점을 만들었고, 장준서-김시윤(울산제일중) 조가 복식에서 승리해 독일을 꺾었다.
임규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스웨덴과 3·4위 결정전에서 0-2로 패해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부 우승은 프랑스가, 여자부 우승은 미국이 각각 차지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남녀 모두 동반 4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팀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세계 4강에 복귀했으며, 여자팀은 사상 최초로 세계 본선 4강 무대를 밟았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주니어 육성 확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올해부터 윤용일, 임규태 감독을 각각 남녀 미래 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임명해 연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협회는 "지도자가 시즌 내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 첫 성과가 이번 대회 남녀팀 동반 4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