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아나운서 김진웅이 자신의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아나운서 엄지인이 후배 아나운서 김진웅, 홍주연과 함께 한국어학당 출강을 위해 엄지인의 모교 연세대학교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뒤늦게 자리에 등장한 김진웅은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학교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김진웅은 "오늘 명문대에서 촬영 있다고 해서 이 정도의 점퍼를 입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이에 경악하며 "아무리 본인이 서울대를 나왔어도 연세대에 가는 거니 맞춰줘야지, 예의가 없다"고 말했다. 엄지인이 점퍼를 벗으라고 말하자 김진웅은 학교 점퍼를 벗어 안에 입은 서울대 반 소매 티를 보였다.
엄지인은 "여기서 그 옷은 부끄러운 옷"이라고 말했지만 김진웅은 "그렇지 않다, 이건 제 심장이고 제 영혼"이라고 받아쳤다. 김진웅은 인터뷰에서 "제가 삼수까지 하면서 다른 대학 붙어도 안 갔다, 그만큼 저한테 소중한 프라이드"라고 설명했다. KBS 아나운서 선배였던 방송인 이정민은 "김진웅 너무 창피하다"고 말하면서도 전현무와 비교하면서 "그래도 전현무 씨는 역대급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