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운영하는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하는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가 하루 평균 생수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 예상보다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곳에 이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은 ARS 인증 후 자동 개방되는 AI 냉장고의 편리성과 시원한 생수 제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약자·운동하는 시민들로부터 '한여름 진짜 도움되는 정책'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 모니터링 결과 냉장고 이용 질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회로(CC)TV 설치와 1인 1병 원칙에 대한 시민 인식이 정착되면서 공정한 이용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는 '군포 얼음땡'이가 실질적인 폭염 대응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하는 시범사업 운영 종료 후 시민 반응과 이용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설치 지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중앙도서관 '퇴근 후 한 책 읽기' 9월 개강

군포시 중앙도서관은 지역 청년들의 인문적 소양 함양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하반기 청년독서회 '퇴근 후 한 책 읽기' 과정을 개설했다. 청년독서회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군포시 청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6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중앙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운영한다. 특히 학생, 직장인 등 낮 시간대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청년층의 실질적 참여를 고려해 퇴근 후 시간대에 맞췄다.

'퇴근 후 한 책 읽기'는 단순한 독서모임을 넘어 군포시 거주 인문학 강사의 전문적인 진행 아래 세계문학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고 글쓰기를 병행하는 지적 성장 중심의 독서 커뮤니티다. 책을 매개로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청년들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의 확장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2023년 시작 이후 꾸준한 호응을 받아온 본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운영한다. 오는 27일부터 군포시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모집 인원은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