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과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금융감독당국 간 협력 MOU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이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중 베트남 증권위원회(SSC)와 자본시장 연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세훈 금감원장 대행 겸 수석부원장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 부 티 찬 푸엉 베트남 증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자본시장 감독 경험과 전문 지식 공유, 인적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양측은 자본시장 규제·감독·운영 선진화와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 지원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고, 실무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필요시 양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와 콘퍼런스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고 성과도 견조한 만큼 베트남 감독 당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현지 진출과 건전경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베트남 정상이 방한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