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입국해 특검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지난 1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IMS모빌리티 등 관련 회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국내로 입국해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이날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25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씨가 입국하는 대로 체포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지난달 김씨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명수배에 나섰다. 그가 외국에 머물며 귀국을 미루자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도 돌입했다. 이에 김씨 측은 특검이 배우자 정모씨의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정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으로 귀국해 특검 조사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김씨가 몸 담았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여러 대기업과 금융회사로부터 184억원 상당을 투자받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당시 투자금 중 46억원 상당이 김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IMS모빌리티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쓰인 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46억원이 김씨를 통해 김 여사에 흘러간 게 아니냐는 취지다.

특검은 기업인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며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에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