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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위로 추락한 한화 이글스가 대기록을 쏟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각종 대기록을 쏟아내며 경기를 2-0으로 잡아냈다.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는 이날 롯데를 상대로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올시즌 성적은 23경기 15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61로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고 있다. 무결점 투구를 펼친 덕에 역대 최초로 15연승, 최소 경기 200탈삼진이란 KBO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핵터 노에시(KIA타이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폰세는 이날 경기 승리로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종전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 보유자인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25경기)의 기록도 두 경기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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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도 역대 3번째 감독 통산 1000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원년 맴버인 그는 OB베어스(현 두산)에서 활약한 포수 출신 감독으로 김응룡, 김성근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의 뒤를 이어 1000승 감독 타이틀을 얻었다. 김 감독은 세대교체 시기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베테랑 사령탑이다.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과는 23살 차이가 난다.
최근 다소 분위기가 주춤했던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를 기반으로 반등에 나선다. 8월 네 경기 ERA 27.00로 부진했던 마무리 김서현도 모처럼 실점 없이 1.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