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변상일 9단이 대통령배 결승에서 이재성 5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변상일 9단은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프로 부문 결승전에서 이재성 5단에게 182수 끝 백 불계승을 거뒀다.
32강부터 이민석 2단, 송규상 7단, 박민규 9단을 모두 불계승으로 잡고 승승장구했던 변상일 9단은 결승전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끝까지 우위를 넘겨주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변상일 9단은 "상변 전투에서 우세를 확신했다"면서 "9월 열릴 국수산맥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승진·박지현 7단을 각각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랐던 '언더독' 이재성 5단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입단 후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변상일 9단은 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를, 이재성 5단은 준우승 상금 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제7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화성특례시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대한바둑협회·화성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20초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