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오른쪽)이 21일 조태호 에어로아레스 대표와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가 첨단 드론 기업을 처음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시는 21일 무인항공기(UAV) 및 안티드론 전문기업인 ㈜에어로아레스와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천시가 추진 중인 첨단 드론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의 첫 번째 성과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 8일 체결한 KOREA-ITC와의 상호 협력 협약에 이어 실제 기업을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는 드론산업 육성을 향한 이천시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조태호 에어로아레스 대표, 첨단미래도시추진단장, 군관협력정책자문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어로아레스는 무인항공기(UAV) 부품을 제조하고 대드론 대응체계, 무선통신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서울에 있는 본사와 기술 부서를 이천시로 이전해 본격적으로 드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700㎡ 부지에 50여억원을 투자해 앞으로 연차적으로 5명~10명의 신규 고용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천시 드론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한 전문 교육과정 개설과 기술 창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시는 육군종합정보학교 등 군 관련 기관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드론 시제품의 시험비행과 실증 테스트가 즉시 가능한 최적지로 꼽힌다.

시는 드론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드론 실증 시험대(테스트베드) 활성화(청미천 일원) △드론창업지원센터 활성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이천시 드론 산업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이정표"라며 "드론 특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시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