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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자기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해 당황스러웠다는 자영업자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면접 안 보고 걸러졌어요. 장사도 안 되는데 화가 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구직 사이트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냈다. A씨는 한 지원자와 저녁 7시30분에 면접을 보기로 했다. 그런데 지원자는 약속된 시간이 지났지만, 면접에 오지 않았다. A씨는 뒤늦게 휴대전화를 확인했다가 문자 메시지를 보고 크게 당황했다.
A씨는 "7시30분에 면접을 오겠다고 해서 면접 시간 신경 쓰면서 바쁜 시간이라 일하고 있었다. 참고로 홀을 보고 있어서 전화벨 진동으로 일한다. 대부분 그러실 거로 생각한다"면서 "바쁘게 일하다 보니 면접 시간이 훌쩍 지나갔더라.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안 오려나 보네' 하고 전화를 보니 문자가 와있더라. 어이가 없다. 세상은 넓고 또라이들 많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제가 문제가 있는 건가 한번 봐달라. 제게 문제가 있다면 고치겠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며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면접 당일 오후 6시54분에 지원자는 "오늘 면접 보기로 했는데 변동 사항 있냐"고 물었다. 이에 A씨가 답이 없자 그는 저녁 7시29분에 "저기요. 면접 잡으면 연락 좀 하세요. 개념, 인성 다 말아먹었는데 무슨 알바생을 뽑는다고 그러는지. 그리고 면접이 장난인 줄 아냐. 야. 니 시간만 귀하냐"라고 따졌다.
1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야 휴대전화를 확인한 A씨는 "7시30분에 오시기로 하신 거 아니냐. 약속했으면 오면 되지, 말을 그리 험하게 하시냐. 니 시간이라니. 변동이 있었으면 미리 말했지 않았겠냐. 다행이네요. 시간 낭비 안 했네요"라고 답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리 걸러진 게 천운이네" "본인은 헛걸음할까 봐 미리 물어본 거 아니냐" "답장 없으면 그대로 가는 게 맞지 않냐. 뭐라 할 말이 없다" "1시간 넘게 휴대전화 못 본 A씨 잘못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