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개방형 체험 공간 오픈스페이스를 마련한다.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9월9~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Mobility For Everyone)를 주제로 브랜드 비전을 선보인다.

26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를 위해 뮌헨 시내 오데온 광장에 개방형 체험 전시 공간 '오픈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폭스바겐은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이곳에서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와 신형 티록(T-Roc), 한정판 GTI 에디션 등 4종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폭스바겐이 정의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오픈 스페이스"라며 "혁신적인 모빌리티와 감성적인 제품, 고객과의 약속을 중심으로 폭스바겐의 미래 비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픈 스페이스에서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컴팩트 SUV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 모델은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쿠프라 등 그룹 내 주요 볼륨 브랜드로 구성된 '브랜드 그룹 코어'의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를 완성할 양산형 모델의 청사진이다.


디자인·품질·공간·효율성 모든 면에서 해당 세그먼트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기술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이번 콘셉트카는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제시할 합리적인 전기차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T-크로스급 전기차로 내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티록'도 오픈 스페이스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보그너의 서브 브랜드, 파이어 앤 아이스(FIRE+ICE)와 협업해 제작한 'ID.3 GTX 파이어 앤 아이스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공개된다.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50주년 기념 모델 '골프 GTI 에디션 50'도 뮌헨 무대에 등장한다. 최고출력 325마력(239kW)을 발휘하는 이 모델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형 GTI로 평가된다.

각 전시 공간은 인터랙티브 스테이션과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관람객이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브랜드와 감성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GTI 히스토리 월, 레이싱 시뮬레이터, 개인 맞춤형 AI(인공지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오픈스페이스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디스커버리 랠리'를 통해 놀이하듯 모험 구역을 즐길 수 있다.

'퓨처 머티리얼 랩'에서는 폭스바겐 소재 연구소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재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를 소개해 미래 지속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밖에 행사장 무대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료 공연과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프로 스포츠와 모빌리티'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특별 대담이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음악과 문화가 어우러진 무대를 즐길 수 있다.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커리부어스트와 커피 등 풍성한 먹거리도 제공된다.

오픈 스페이스는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닥 유도선과 촉각 안내도, 계단 리프트,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가구를 갖춰 접근성을 높였다. 점자 안내문과 고대비 글씨, 직관적인 픽토그램을 제공하며 무대 프로그램에는 수화 통역도 지원된다.

오픈 스페이스에 관한 세부 프로그램은 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