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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이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500원에서 58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DB증권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도 상회하는 규모다.
ENA 콘텐츠 제작비 관련 상각비가 20%, 프로그램 사용료가 13.7% 감소하는 등 전체 영업비용 효율화로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ENA는 '나는 솔로' 등 예능 작품들의 잇따른 흥행으로 채널 순위 8위, TV 광고 점유율 6.3% 등 양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가성비 예능과 드라마 라인업이 유지되고 본업 역시 TPS(초고속 인터넷·IPTV·인터넷 전화) 결합 가입자 확대, 비대면 가입 유도를 통해 원가 구조 및 비용 효율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B증권은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을 388억원으로 전망했다. 스카이라이프가 지난달 론칭한 인터넷망 기반의 '아이핏(ipit) TV'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스카이라이프 위성 방송의 단점을 상쇄해 TV 가입자 순감소세를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이핏TV를 바탕으로 가입자 및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의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아이핏TV는 기존 스카이라이프 위성 방송이 환경 및 날씨에 영향을 받아 품질이 저하됐었던 단점을 상쇄하는 동시에 대형 사업자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며 "8월 말까지 1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가입자를 빠르게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