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완밥하는 아기로 키우는 비밀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곽윤철 아이 연구소장이 수유·이유식을 아기의 언어와 감정으로 읽어내는 법을 제시한 '완밥하는 아기로 키우는 비밀'을 출간했다.

책은 '먹다가 울고, 짜증 내고, 거부하는 아기' 앞에서 부모가 당황하는 상황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26년간 영유아 부모 교육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기의 행동 언어를 존중하는 '인격적 수유·이유식'을 제안한다.


곽윤철 소장은 "부모 목소리가 아기에게 감정의 통로가 된다"며 아기와의 관계 맺기를 안내한다. 출산 직후 부모의 태도, 아기의 생체 리듬에 따른 양육 루틴, 기질에 맞는 대응법을 설명한다.

먹는 경험이 정서 지능을 키운다. 아기는 먹고 싶거나 먹기 싫을 때 울음, 고개 돌리기, 입을 다무는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저자는 이를 아기의 자기 표현력으로 보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격적 수유'에서는 수유 방식보다 수유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밤중 수유, 수유 거부, 단유 같은 현실적 고민 속에서 부모가 아기의 신호를 존중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완밥하는 이유식 습관 만들기'에서는 아기와 음식을 소개팅에 비유한다. 아기가 스스로 음식을 바라보고 만지며 탐색하는 시간을 기다려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유식 초기부터 자기주도적 경험을 한 아기는 중기·후기에도 안정적으로 식습관을 이어 간다.

저자 곽윤철은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IBCLC)로, 산후조리원 운영과 여성병원 교육을 거쳐 4만 명 이상의 부모와 아기를 상담해 온 육아 멘토다.

△ 완밥하는 아기로 키우는 비밀/ 곽윤철 지음/ 북라이프/ 1만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