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최양락이 임종을 체험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코미디언 부부 최양락, 팽현숙이 임종 체험에 나섰다.
최양락이 "이게 뭐야? 내 영정 사진이야?"라며 놀랐다. 팽현숙 역시 "너무 슬프다. 여기 들어가면 영원히 못 나오는 거잖아? 이렇게 가는 거냐?"라고 당황했다.
최양락이 인터뷰를 통해 "죽음을 체험하러 왔다"라면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반성하면서 소중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팽현숙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실 이건 최양락 씨보다 저를 위한 체험이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가 "최양락 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한다. 아내가 뭘 좋아하는지, 가정이 어떤지 관심이 없다. 한번 죽고 나면 그 세계에 갔다 오면 새로운 사람이 되지 않을까? 남은 생에서 제가 편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솔직히 말했다.

최양락이 영정 사진을 가까이 마주했다. 1987년 네로 황제 캐릭터로 가장 사랑받았던 전성기 시절 사진이었다. 최양락이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며 "진짜 황제 소리 들어가면서 방송도 많이 했고, 광고도 많이 했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인생 끝에서 사진을 바라보니까 기분이 어떠냐?"라는 질문에는 "30년 전 같지 않고 엊그제 같다. 벌써 이렇게 와 있나 싶다"라고 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