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교도관이 자신이 배치된 교도소 내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연애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져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국 한 교도관이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연애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파이브 웰스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26세 여성 교도관 에이미 듀크가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교도소 내 CCTV에는 듀크가 교도소 규정을 어기고 근무 배정이 되지 않은 동을 돌아다니는 모습과 반입이 금지된 자신의 가방을 들고 교도소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 업무와 무관하게 수감자의 감방에 들어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

2022년 8월12일 진행된 직원 소지품 검사에서 특정 수감자의 신분 번호가 적힌 종이가 발견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같은해 9월23일 근무중 체포됐다. 압수된 휴대전화에서는 수감자와 주고받은 다수의 연애성 문자 메시지가 확인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우리가 100% 함께하길 원한다" "너를 빨리 보고 싶다"는 등 명백한 연애성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

이로 인해 듀크는 공직자 직무유기 혐의 4건으로 기소됐으며 지난 5월1일 노샘프턴 형사 법원은 2건을 인정했다. 듀크는 지난 26일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수사 책임자인 리처드 코넬 형사는 "교도관은 권위를 가진 위치에 있으나 듀크는 이를 이용해 부적절한 관계를 형성했다"며 "대다수 교도관은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공직을 악용해 대중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가 법의 엄정한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