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출격하는 이민성 한국 U23 대표팀 감독이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출사표를 전했다.
'이민성호' U23 대표팀은 31일과 9월 1일 이틀에 나뉘어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로 출국,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 예선은 44개 팀이 4개 팀씩 11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 등 총 15개 팀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은 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에서 뛰는 김지수를 포함해 황도윤(서울)과 박승호(인천) 등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까지 최정예로 엔트리를 꾸렸다.
지난 5월 U23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민성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털고 U23 아시안컵 우승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부임 후 호주와의 두 차례 평가전(1승1무)만 치렀던 이민성 감독이 공식 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민성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설렌다. 선수들과 합을 맞춰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면서 "동남아시아 팀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지만, 한국 축구가 더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국은 9월 3일 오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마카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6일 오후 5시 30분 라오스, 9일 오후 9시 30분 인도네시아를 연달아 상대한다.
이민성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확신할 수 없지만, 꼭 좋은 결과를 안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