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이르면 9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31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9월에 김하성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22일 김하성을 허리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김하성은 21일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 시점이 21일부터 소급 적용된 김하성은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복귀할 수 있었지만, 아직은 '전력 외' 상태다.


다행히 허리 상태는 심각하지 않아 복귀가 많이 늦진 않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팀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던 26~28일 훈련을 재개, 메이저리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메이저리그는 9월 2일부터 현역 로스터를 26명에서 28명으로 확대한다. 이에 김하성도 9월 2~4일 펼쳐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3연전에 맞춰 콜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어깨를 크게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올해 초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올 시즌 1300만 달러를 받는 그는 내년 시즌 16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지만, 올해 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을 행사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김하성은 잦은 부상으로 24경기 출전에 그쳐 FA를 선언할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