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31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6으로 졌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연이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덜미를 잡히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전날(30일) 3안타에 묶이며 0-3으로 완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잔루 8개를 남기며 1득점에 그쳤다. 또한 주루와 수비에서도 치명적 미스플레이를 펼쳐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77승59패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6승60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번째 패전(1승)을 떠안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다저스는 5회말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실타래가 꼬였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미겔 로하스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좌익수 뜬공을 때렸다.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슬라이딩하지 않고 뛰어 들어오다가 아웃됐다.

6회말에도 무사 1, 2루에서도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7회초 3점을 뺏기며 무너졌다.

글래스노우가 코빈 캐럴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아 0의 균형이 깨졌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가르리엘 모레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다저스 중견수 파헤스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는 7회말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9회초 3점을 허용,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 시즌 타율이 0.276으로 떨어졌다.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 처한 다저스는 9월 1일 경기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