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와 대전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했다.
삼성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에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삼성은 63승2무60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사자군단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시즌 10승(4패)째를 획득했다.
5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삼성을 만나 내리 3경기를 내주며 기세가 꺾였다. 한화의 시즌 성적은 70승3무51패.
더불어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76승3무46패)와 격차를 좁힐 기회도 놓쳤다.
삼성은 1회초 타자 2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이어 김성윤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원태인이 1회말 노시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삼성은 곧바로 2회초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3루수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삼성은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강민호가 3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김종수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강민호의 시즌 11호이자 통산 349호 홈런. 강민호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역대 7번째 통산 350홈런을 달성한다.
삼성은 5회말 1사 1, 3루에서 이진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한 점 차로 쫓겼지만, 이재현이 6회초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5-3으로 벌렸다.
7회말부터 가동된 삼성 불펜은 배찬승, 이승민, 김태훈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반격을 봉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