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일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은 신세계푸드가 파리 블랑제리 ‘보앤미(BO&MIE)’를 국내에 론칭한 지난 2월28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보앤미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빵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IBK투자증권은 1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이번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은 합리적"이라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단체급식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며 "총 매각 금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수 주체는 고메드갤러리아(한화호텔앤리조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 사업부 연간 매출액은 약 2750억원, 전체 매출액의 18%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이번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은 합리적"이라며 "그룹 내 비중이 낮아지는 상황 속 외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 "수년간 가격 인상을 통해 이어지던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단체급식 사업부가 기존 사업부와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꼽았다.

그는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1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온다"며 "연간 90~100억원 이익이 감소하지만 현금성 자산이 일시에 들어오면서 투자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각은 일시적 이익 감소보다는 중장기적 사업부 재편을 위한 초석으로 보고 있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