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4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민간 고용이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06포인트(0.77%) 상승한 4만5621.29에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53.82포인트(0.83%) 오른 6502.0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9.97포인트(0.98%) 상승한 2만1707.69에 거래를 마쳤다.


민간 부분 일자리 통계를 산출하는 미국 ADP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5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만5000명에 미달한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준(연방준비제도)이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할 확률이 97%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는 92%였다.

미국 고용시장 동향은 오는 5일 가장 광범위한 노동 시장 데이터인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고용보고서도 고용시장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9월 FOMC에서 더욱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로 대형 기술주는 아마존이 4% 이상 급등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33% 상승했으나 리비안은 5.12% 급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61%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1.34%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에는 월가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수혜주 브로드컴이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