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의 사망 소식이 6일 알려진 가운데, '1인 방송' 선구자로 남다른 이력을 쌓아온 그의 삶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찰 및 소방은 '나 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자·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도서관은 200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이며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다. 국내 '1인 방송'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2002년 온라인 채팅 커뮤니티 세이클럽에서 방송을 시작한 그는 아프리카TV, 유튜브, 카카오TV, 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스타급 1인 방송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유튜브 광고를 통한 1인 방송 수익 구조를 확립해 후발 유튜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18년부터는 JTBC '랜선라이프 -크리에이터'의 진행을 시작으로 'tvN Shift'(2018),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2024) tvN '슈퍼K를 찾아라'(2024)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유튜브의 신'(2018)이 있다.
한편 대도서관은 유튜버 윰댕(이채원)과 지난 2015년 결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지난 2023년 합의 이혼헀다. 두 사람은 이혼 전인 2020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윰댕의 이혼 경력과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존재 등을 고백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이혼 이후 "(이혼을) 결정하고 나니 더 친해졌다"며 "도울 것 있으면 돕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