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중국 대표인 루이나이웨이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농심백산수배에서 3연승을 이어갔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7일 중국 산둥성 청도의 청도 농심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5국에서 일본의 야마시로 히로시 9단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2연승을 달리던 나카노 히로나리 9단(일본)을 제압, 중국에 첫 승리를 안긴 루이나이웨이 9단은 6일 김종수 9단에 이어 이날 야마시로 9단까지 꺾으며 3연승을 이어갔다.

대국 중반 야마시로 9단이 좌하귀에서 우위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야마시로 9단의 판단 미스를 루이나이웨이 9단이 놓치지 않고 반격,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이후 루이나이웨이 9단이 대국을 주도하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그는 본선 3연승 시 지급되는 500만원을 받았다. 앞으로 승리할 때마다 상금 500만원씩 추가 획득한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전기 대회에서 중국의 1번 주자로 나서 5연승을 기록해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제 그는 8일 한국의 3번째 주자 조훈현 9단과 맞붙는다. 전기 대회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은 조훈현 9단을 꺾고 5연승에 성공했다.

현재 중국은 루이나이웨이 9단을 포함해 3명이 생존했다. 한국은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 2명이 남았다. 일본도 2명이 대기하고 있다.

농심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