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 초청작 '프로텍터'가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처음 공개되는 가운데, 주연 배우 밀라 요보비치와 연출을 맡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내한을 확정했다.
8일 '프로텍터' 측에 따르면 영화의 주역 밀라 요보비치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방문한다.
밀라 요보비치는 배우 이준기와 호흡을 맞춘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이후 무려 8년 만의 내한으로 관심을 끈다. 그는 야외무대인사와 GV 등 다양한 행사에서 한국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과거 내한 당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딸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로 알려진 만큼 이번 행보에도 기대가 쏠린다. 또한 '람보: 라스트 워'로 글로벌 흥행을 이끈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역시 첫 내한을 확정, 작품에 담긴 제작 비하인드와 의미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 오후 3시 30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인사를 시작으로 20일 오전 9시 CGV센텀시티 IMAX관 일반 상영 후 진행되는 GV에 참석해 작품 속 액션, 캐릭터, 제작 과정 등 관객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프로텍터'는 범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밀라 요보비치 분)의 숨 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 이야기이다.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대표 액션 여성 전사로 자리매김한 밀라 요보비치가 니키 할스테드 역을 맡아 딸을 찾기 위한 추격전에 나서며 거칠고 강렬하면서도 리얼한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웬즈데이' 시리즈로 최근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에마 마이어스의 동생이자 K팝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이사벨 마이어스가 딸 클로이 역을 맡았다. 영화의 제작사 아낙시온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국내 다양한 영화에 참여한 문봉섭 작가가 각본을, '람보: 라스트 워'로 글로벌 흥행 수익 약 1284억 원을 거둔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존 윅' 시리즈, '스턴트맨', '발레리나' 등에 참여하는 미국 최고 스턴트 영화 제작사 87노스 프로덕션이 무술팀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텍터'는 각본과 캐스팅, 제작, 배급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K-콘텐츠의 장벽을 넘어선 첫 할리우드 제작 프로젝트 영화로, 지난 2024년 11월 개최된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는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아마존, 넷플릭스 및 전 세계 80개국에 성공적인 프리 세일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첫선을 보이는 '프로텍터'는 2025년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