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여성과 아동 보호 시위를 주도한 영국인 유튜버가 아동 성범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영국인 유튜버 앤서니 스타일스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영국에서 여성과 아동 보호 시위를 주도한 유튜버가 아동 성범죄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AJ Audits'를 운영하는 영국인 앤서니 스타일스(59)는 불법 이민자와 성매매 규탄 시위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7월 영국 에식스주 에핑에서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에티오피아 출신 이민자가 체포돼 유죄 판결받은 후 런던과 에핑에서 열린 시위를 찾아가 생중계했다.

그런데 최근 좌파 단체 '스탠드 업 투 레이시즘' 활동가들이 그가 사용한 가짜 기자 출입증을 통해 본명을 확인하면서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다. 스타일스가 아동 성범죄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받은 전과자였다.

스타일스는 1993년 영국 블랙풀 한 아파트에서 14세 여아를 무릎에 앉힌 후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4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그에게 종신 성범죄자 명부 등재·무기한 성적 위해 방지 명령도 함께 내렸다. 또 그는 2012년에 17세 소녀를 추행하고 아동 나체 사진을 포함한 307장 불법 이미지를 소지한 혐의로 사회봉사 3년 명령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이런 전력을 숨기고 난민 호텔 앞 시위에 참여하며 여성과 아동 보호에 앞장서는 것처럼 행동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은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