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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당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찬성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이 지금 찬성해 달란 취지로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는 권 의원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나 이후 절차에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해달라고 요청한 것 맞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총회 내에서는 권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 부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1일 정부로부터 제출돼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야 하는데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