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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이상저온과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112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도는 특히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예비비 16억원을 신속히 편성해 피해 농가의 조기 영농 정상화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창원시 등 14개 시·군 3156ha에서 피해를 입은 4847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3~4월 과수 개화기와 직전 시기에 발생한 이상저온은 꽃이 고사하거나 수정이 불량해 착과량이 급감하는 피해를 봤다. 이어 5월28~29일에는 1cm 안팎의 우박이 내려 과수 열매에 타박상을 입히고 채소 잎 파열, 가지 꺾임 등이 발생해 농가 피해가 확산됐다.
도는 4618농가에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대 109억원을, 농가 단위 피해율 50% 이상 농가 229곳에는 생계지원비 3억원을 배정했다. 도는 이와 별도로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 등을 병행해 농가의 경영난 완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농업재해가 다양해지고 잦아지면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복구비 지원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피해 복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