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3년 동안 함께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다. 사진은 배우 이이경이 ENA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이경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MBC '놀면 뭐하니?' 측 관계자는 이날 "이이경이 최근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했고 최종적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놀면 뭐하니?'에 합류한 지 약 3년 만이다. 이이경은 최근 베트남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I am here)와 일본 TBS 금요극 '드림 스테이지'에 캐스팅되면서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놀면 뭐하니?' 하차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멤버들과 방송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달 20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글로 인해 사생활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독일인 여성 A씨는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면 이이경이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글에는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담겼다.


게시글이 빠르게 확산하자 이이경 소속사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A씨는 새로운 증거를 밝히겠다며 반박했으나 같은 달 22일 돌연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현재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A씨 및 유포자들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접수 완료한 상태다.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 및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