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글렌파른(Glenfarne)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글렌파른(Glenfarne)과 사업 협력 의향서(Pre-Agreement)를 체결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앞으로 20년 동안 LNG 공급을 포함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번 Pre-Agreement를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가스산업 전시회 가스텍(GASTECH) 현장에서 이뤄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비구속적(non-binding) 의향서임을 강조했다.

회사는 "철강재 공급, LNG 오프테이크(Off-take) 등 구체적인 협력 사항은 타당성과 수익성 검증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이후 검증 결과가 확보될 경우 이사회 등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 참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부 내용에 대해 두 회사 기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개발해 약 1300㎞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니키시키(Nikiski)까지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