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남성 틱톡커가 반려견을 러닝머신에 태우는 모습이 공개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반려견이 러닝머신을 타는 모습과(왼쪽) 반려견 귀에 귀걸이가 채워진 모습. /사진=SNS 캡처

한 틱톡커가 반려견을 러닝머신에 태우고 귀를 뚫어 귀걸이를 채우는 등 학대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5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팔로워 약 1만4000명을 보유한 남성 틱톡커를 공론화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틱톡커가 3시간째 개 러닝 태우며 라이브 방송하고 있다. 이 사람 아는 분은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개 귀까지 뚫고 저걸로 돈 벌고 있다. 경찰에게 학대 맞다고 답변 들었다. 사이버 수사대에 다 같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틱톡커는 사람이 타는 것으로 추정되는 러닝머신에 반려견을 태웠다. 반려견은 높은 속도의 러닝머신 위에서 혓바닥을 내밀고 빠르게 발을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 틱톡커가 반려견에게 러닝머신을 타게 하는 등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영상은 반려견이 러닝머신을 타는 모습. /영상=SNS 캡처

당시 방송을 보던 누리꾼들이 항의하자 해당 틱톡커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30분 태우는데 운동시킨 거다"라며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태운다. 3시간 안 태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짐승이 싫으면 뛰어내리지 않겠냐. 이게 왜 학대냐"라며 되레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틱톡커는 러닝머신을 끄고 반려견이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해당 틱톡커의 계정을 살펴보면 그는 반려견의 귀를 뚫어 귀걸이를 착용하게 한 것으로 확인된다.

누리꾼들은 "저게 인간이냐" "한 시간이든 세 시간이든 처벌해야 한다" "제발 구조해달라" "돈벌려고 강아지 이용하냐" "세상에서 인간이 제일 나쁘다" "이건 엄연한 학대" "동물보호법 강화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