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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 역세권과 AI 혁신 중심 '안양 인덕원 기회타운' 조성 사업이 16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경기도는 안양시와 16일 동안구 인덕원 환승주차장에서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인덕원 인텐스퀘어'(IntenSquare)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 남부권의 산업벨트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미래 거점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 안양 인덕원, 수원월드컵경기장, 용인 플랫폼시티 3곳을 일자리, 주거, 여가, 교통, 복지 기능을 결합한 '기회타운'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기회타운 인덕원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안양도시공사 등 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서 "개인적으로 제2의 고향인 안양이 상전벽해가 되는 기적과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2030년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등 3곳을 기회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은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기 기회타운 인덕원'은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한 용인 플랫폼시티에 이은 두번째 착공이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원 약 15만㎡ 규모로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121억원.
특히, 이 프로젝트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통합공공임대 511가구를 포함한 총 814가구의 주거시설을 공급하여 직주근접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경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자리와 산업 혁신 거점 기능도 강화한다. 사업지 내 공공지식산업센터와 도시지원시설에는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미래혁신기업·강소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회의실·교류공간·연구공간이 갖춰져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200실이 넘는 비즈니스호텔과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서 기업 활동과 국제 교류를 지원하며, 기업인과 연구자가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상생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인덕원 주변은 기존의 지하철 4호선에 더해 인덕원~동탄선·월곶~판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개통으로 '4중 역세권'을 형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이에 인근 판교·광교·북수원 테크노밸리 3곳과 연계해 남부권 산업벨트의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최대호 안양시장은 "대나무는 오랜 시간 땅속에서 뿌리를 내리며 준비하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우후죽순'의 특징이 있다"며 "이처럼 인덕원 기회타운은 오랜 기다림 끝에 폭발적으로 솟아오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덕원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 경제의 집약체"라며 "대한민국 기회, 기후, 산업의 1번지로 경기도가 추진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