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업 위기를 겪었던 현대자동차가 '2025년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갈등을 매듭지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조인식은 지난 15일 실시된 현대차지부 조합원 투표에서 올해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과반 찬성(52.9%)으로 가결됨에 따라 마련됐다.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4만2479명 가운데 3만6208명(투표율 85.24%)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52.9%(1만9166명)가 찬성했고 반대는 46.8%(1만6950명), 무효는 0.3%(92명)로 집계됐다.
잠정합의안이 조합원의 과반(1만8105명) 찬성으로 가결돼 현대차의 올해 임단협 교섭은 파업 없이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노사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350%+700만원 ▲하반기 위기 극복 격려금 100%+150만원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원+주식 30주 ▲노사 공동 현장 안전 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통상임금 일부 확대 적용 등이다.
이 대표는 "올해 교섭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뜻을 모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