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LG전자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시회 IFA 2025에서 LG전자 전시관 모습. /사진=LG전자

IBK투자증권이 18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비수기이지만 현금흐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조9145억원으로 추정"이라며 "이전 전망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H&A(생활가전과공조)와 VS(차량부품솔루션)가 이전 전망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이익은 4363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이전 전망 대비 하향 조정했다"며 "VS사업부의 실적 개선 요인이 있었지만,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사업부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좀 더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는 비수기지만 인도 법인의 상장으로 현금흐름은 크게 개선되고 신규 자금으로 주주환원 여력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IFA에선 가전 중심으로 전시해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간 유기적 결합 강조한 오케스트라가 주제였다"며 "유럽 현지화에 특화된 제품들 중심으로 전시했고 경쟁사 대비 전력 소모나 스마트 홈의 구현 방식에서 차별화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가전 생태계가 중국업체들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영업 상황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