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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공유학교를 통해 초·중·고교 연계 교육을 강화하는 가운데, 임태희 교육감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통한 예술적 성장과 전통문화 계승 지원을 약속했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주중앙고등학교에서 열린 춘천교대와 공동 진행한 정책연구 결과 발표회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전통예술 공유학교는 단순 체험을 넘어 예술의 경지로 나아가는 배움의 장"이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은 발표회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전통예술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교육지원청은 그동안 경기 광주 지역의 전통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 및 공유학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초·중·고 연계 교육을 강화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위축됐던 전통예술교육을 되살리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통한 연계 교육 △정책연구 및 포럼 등 다양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예로부터 남한산성 중심의 궁중 문화와 농지 중심의 민속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전통예술교육이 발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교육으로 전통예술교육이 축소되는 위기를 겪었다.
현재는 교육 1섹터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제, 동아리,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모두 26개 초·중·고교에서 다양한 전통예술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광지원초 '광지원 농악'과 신현중 '취고수악'은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교육의 상징으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전통예술교육은 학교에서 단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거나 학교급별 연계가 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농악을 중・고등학교에서 이어갈 기회가 부족해 재능이 진로로 연결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2섹터 경기공유학교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2024년에 광주중앙고 '광지원 농악' 전수관을 거점으로 초·중·고 학생들에게 농악, 가야금, 한국무용 교육을 위한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열었다.
또한, 신현중을 거점으로 한 '취고수악'은 대한민국 유일의 궁중음악 공유학교로 발전했다. 학교급 간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해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용인대 국악과와 대학연계형 공유학교를 통한 국악 심화·진로 연계 교육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광주지역 출신 전통예술 전문 인력을 확보해 공유학교 강사로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예술 교육이 단순 체험을 넘어 질적으로 심화되고, 학교급간 연계되어 특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17일에는 춘천교대와 함께 '광주시 전통문화 예술교육 특성화 운영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광주중앙고 내에 소재한 광지원농악전수관에서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학생, 교원, 지역주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전통문화예술 교육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전통예술 공유학교는 단순 체험을 넘어 예술의 경지로 나아가는 배움의 장"이라면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때 비로소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