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진은 은현장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현수막. /사진=은현장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큰 변화가 생겼다.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가세연 지분 50%를 확보한 후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후보로 은현장씨를 올렸고, 김세의씨 급여를 0원으로 하는 안건까지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게시물을 통해 은현장씨가 주주총회 결과를 공유했다. 은씨는 "결국은 제가 원하는 대로 다 됐다. 김세의 해임은 이제 법원의 심판으로 결정될 것이고, 제가 올린 모든 안건은 잘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김세의 월급은 0원으로 만들었다. 대표이사를 은현장으로 추천했다. 김세의 대리인은 당연히 손을 안 들었는데, 누구를 추천하냐고 묻자 '아무도 추천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곧 가로세로장사연구소 대표이사 장사의신 취임 공지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은씨는 지난해 11월28일, 가세연 발행주식 4만주 중 50%인 2만주를 인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해당 물량은 2023년 5월쯤 공동 창립자 강용석 변호사가 제3자에 매각했던 지분으로 알려졌다. 지분 취득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은씨가 가세연을 상대로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지난 16일 가세연 주주총회가 열렸다. 은씨에 따르면 가세연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자신을 추천한 관련 안건과 김세의씨 급여를 0원으로 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임시주주총회 이후 가세연의 콘텐츠는 즉각적으로 변화했다. 지난 18일 가세연 채널에 '[리한밥상] 김치찜 & 떡갈비' 소개 영상이 올라왔고, 이날 오후 12시에는 '[리한밥상] 함흥비빔냉면' 영상이 추가로 공개된다. 10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극우 유튜브 채널이 한순간에 온라인 유튜브 쇼핑 채널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