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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동생산성이 주4일제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5일제 도입 가속화에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발표된 '임금과 노동생산성 추이 그리고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연간 노동생산성은 아이슬란드(14만4000달러) 4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생산성은 6만5000달러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연간 노동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22위다. 주4일제를 도입한 벨기에는 12만5000달러이고 시범 운영 중인 프랑스·독일은 9만9000달러다. 한국은 주4일제 국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보다 임금 인상률이 이를 상회하는 것이 문제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임금과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각각 연평균 3.2%로 동일했다. 다만 2018년부터 임금은 연평균 4.0% 상승했고 노동생산성은 1.7% 느는데 그쳤다.
SGI 보고서는 주 4.5일제 등 근로시간 단축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 해법으로 ▲근로시간 탄력 운영 ▲노동시장 유연화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