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딸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의심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신도들이 교회 탄압 중지 손피켓을 들고 묵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서부지법 난동 배후 수사와 관련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딸과 이영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5일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사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49일 만이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전 목사 딸이자 더엔제이 대표 A씨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가 적시됐다. A씨는 전 목사 가족과 측근이 얽힌 알뜰폰 통신사 '퍼스트모바일'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영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전 목사가 알뜰폰 사업 수익을 각종 집회와 서부지법 난동 피의자 영치금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체들은 퍼스트모바일이 가입자 1000만명이 되면 매월 100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거짓 광고를 통해 가입자를 늘려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월19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의 배후로 전 목사를 지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