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머니S DB

교육부가 내년 중등교원 정원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도서지역 등 작은 학교가 많은 전남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서명운동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1일 "교육부가 내년 중등교원 정원 116명을 감축하겠다고 했으나 시·군 작은학교가 많은 전남 특성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원을 감축하겠다는 것이지만 전남은 도서지역이 많고 학급당 교사 정원을 유지하고 있어 교원을 감축할 경우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입장이다.

도서지역 작은학교가 많아 학급을 줄일 경우 학교 통폐합까지 이어질 수 있어 학생들의 통학권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전남에서는 중학교 공립 217곳(분교 5곳 별도)·사립 34곳, 고등학교 공립 101곳·사립 44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원 감축 중단과 교원 정책 개선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은 전남지역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 교원단체·학부모단체·시민사회단체,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서명부를 정부에 전달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교원 정원 감축은 단순한 수치 조정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의 권리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