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 남편 사이에서 늦둥이를 가진 아내가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40대 산모가 박수홍에게 사연을 보낸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TV조선' 캡처

정관수술로 무정자인 남편 사이에서 임신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는 남편이 정관수술로 무정자인데 넷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과 김찬우는 임신 38주차에 접어든 40대 산모를 찾았다.


사연자인 산모는 21세 첫째 딸, 19세 아들 쌍둥이를 뒀고 18년 만에 넷째 늦둥이를 가진 상황이었다. 그는 "14년 전 정관수술을 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넷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병원 검사에서도 (남편의) 정관 수술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찬우는 '이게 가능하냐. 드라마에나 나오는 일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박수홍도 "이게 무슨 소리냐. 이거 방송에서 다뤄도 되냐"며 "특종 중 특종. 해외에도 나올 토픽"이라고 전했다.

박수홍이 산모의 남편을 찾자 그는 "남편의 직업이 돼지 교배사다. 자기는 정관수술하고 돼지 교배하러 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놀랍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나 싶어서 제보하게 됐다"고 사연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을 마치고 온 남편은 "막둥이를 18년 만에 갖게 됐다. 정관수술은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내가 친자 확인은 (아이가) 태어나면 해준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산모도 "그 대신 친자가 맞으면 (남편에게) 짐 싸서 나가라고 했다"고 거들며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