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추석인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들이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2025.10.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본인 생활 수준이 부모보다 낫다고 했지만 자녀의 미래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 세대가 본인 생활 수준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10명 중 4명뿐이었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0~49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부모 세대와 비교해 현재 생활 수준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61.1%('훨씬 좋아졌다' 34.6%, '약간 좋아졌다' 26.5%)로 집계됐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18.7%('훨씬 나빠졌다' 8.3%, '약간 나빠졌다' 10.4%)에 그쳤다.


본인보다 자녀의 생활 수준이 나아질 것 같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낮았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2.3%('훨씬 좋아질 것' 14.1%, '약간 좋아질 것' 28.2%)로 절반이 되지 않았다.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28.8%, '나빠질 것'이라는 본 응답도 28.9%('훨씬 나빠질 것' 11.5%, '약간 나빠질 것' 17.4%)였다.

이번 조사에는 독일과의 비교 분석이 포함됐는데 독일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부모 세대보다 '생활 수준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49.5%였다. 한국보다 낮았다.

자녀 세대의 생활 수준이 '나빠질 것'으로 본 응답은 26.2%였다. 한국(28.9%)보다 긍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