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세계 증시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주에 11% 넘게 추락했다가 이날 전장대비 7.16% 급등한 1만6022.58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사흘(거래일 기준) 만에 1만6000선을 회복했다. 도쿄(일본)=AP /사진=뉴시스

7일 일본 도쿄 증시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6.12 포인트(0.01%) 오른 4만7950.88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의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도쿄 증시에 이어졌다. 아도테스토, 소프트뱅크 그룹(SBG) 등 시총 상위권 종목과 후지쿠라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주목받았다.


토요타 등 수출관련주는 엔저·달러 강세가 매수세를 촉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 취임에 따라 투자 시장은 일본은행이 10월 금융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카이치 총재가 재정 확장 정책을 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 환율은 150엔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시 과열 우려, 국정 운영 관망 심리로 이날 오후 차익 실현 매출이 출회돼 상승은 제한됐다.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일 대비 1.85 포인트(0.06%) 오른 3227.91에 거래를 마쳤다. JPX 프라임 150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해 전일 대비 1.64 포인트(0.12%) 떨어진 1414.14에 마감됐다. 도쿄 프라임 지수 편입 종목 중 800개가 올랐고 747개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