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 미시룩' 관련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가 논란이 일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경기 화성을)가 '동탄 미시룩' 관련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논란이 일자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9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마치 어디에 댓글을 달아 여성에게 추근댄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무리가 있는데 어쭙잖게 공작할 생각을 말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뜬 '동탄 미시룩' 관련 게시물에 "동탄에 그런 사람 없습니다" "동탄에 이런 복장 하시는 분 없습니다" "동탄에서 안 보이는 유형"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른바 '동탄 미시룩'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사는 젊은 기혼 여성을 대상화해 만들어진 말로, 신체 라인이 부각되도록 몸에 밀착되는 스타일의 패션을 뜻한다. 하지만 실제 동탄 여성이나 그들의 패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동탄룩 같은 말로 도시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며 "그래서 그런 얼토당토않은 인스타그램 글이 보이면 종종 댓글을 단다"고 주장했다. 이어 "멀쩡하게 아이를 키우며 어느 동네보다도 부지런히 살아가는 동탄 맘들을 비하하는 밈이 있다면 그 지역 국회의원이 그것을 지적하는 게 당연한 도리 아니겠느냐"고 반박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는 댓글이기에 삭제하지도 않았다"며 "요즘 들어 기승을 부리니 이 유형도 법적 조치 취해두겠다"고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