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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어린이·청소년들이 교통비 사용 후 환급받는 지역화폐를 일반 교통카드에 충전할 수 있는 '교통비 쿠폰' 서비스를 15일부터 시작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K-패스 사업 대상이 아닌 6~18세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연 최대 24만원, 분기별 6만원 한도로 대중교통 이용 금액을 환급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이용자는 69만명에 이른다.
이번 지자체의 정책 수당을 교통비 형태로 지급하는 건 전국 최초다. 그동안 지역화폐로 받은 환급금을 그대로 교통비로 사용할 수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도는 지역화폐로 지급된 교통비 지원금을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교통비로 전환해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절차는 지원 신청, 교통비 지급, 교통비 전환, 카드 충전의 단계로 이뤄진다. 신청자는 온라인으로 지원을 신청하고, 분기별 정산을 통해 지역화폐로 교통비를 환급받는다.
이후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환급받은 지원금을 교통비 포인트로 전환한 뒤, 근거리통신기술(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에 선불형 교통카드를 접촉하면 충전이 완료된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 편의를 위한 선택형 서비스로, 사용 여부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서비스가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해 교통비 지원사업의 실질적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청소년층의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와 가계 교통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시스템을 사용하는 성남시와 시흥시는 이번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교통비 쿠폰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혁신적 지원 방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