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황하나와(왼쪽)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모습.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온라인커뮤니티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하나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납치·감금·고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캄보디아에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앞서 지난 6월 일요시사 등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태국 체류 이후 캄보디아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현지에서 유흥업소와 관련된 태국 상류층 인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현지 제보자들은 황하나가 성매매 및 마약 유통에도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제보자는 "황하나가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황하나가 현지 재력가들을 상대로 자금 세탁을 돕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의 이같은 근황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캄보디아 범죄 단지 '태자단지'와 연루됐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승리는 과거 한 캄보디아 행사장에서 "캄보디아는 위험하지 않다. 아시아 최고의 국가"라고 외치는 영상으로 회자고 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승리 무대 뒤편에는 '프린스 브루잉'이라는 문구가 쓰였는데 이는 최근 외신을 통해 캄보디아 범죄 단지인 '태자단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린스 홀딩스' 로고와 비슷하다. 태자단지는 불법 도박, 납치·감금 등 사이버 범죄의 거점으로 지목된 곳이다. 이를두고 승리가 태자단지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승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황하나는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을 약속했으나 황화나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파혼했다. 이후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재차 마약을 투약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3년 태국으로 도주한 황하나는 현재까지 도피 중이다. 박유천 역시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