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 후 처음으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조사에 출석했으나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6시15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14분쯤부터 조사를 시작한 지 8시간40분여만이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수사기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 없이 불응해왔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날 오전 8시 집행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해 영장 집행 없이 조사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교도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사에는 김홍일·배보윤 변호사 등이 입회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변호사 입회 후 시작된 조사에서 인적 사항부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영상 녹화 조사도 거부했다. 조사 시작 1시간 뒤에는 휴식을 요구해 점심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전반에 대해 질문을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