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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는 16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총 36건의 안건을 심의해 대부분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거나 수정 가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도 출연기관 예산과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조례 제·개정안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이 다뤄졌다.
이번 임시회는 문화복지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됐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총 6건의 안건을 심의해 모두 가결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인천시 공중위생영업의 시설 및 설비에 관한 조례안' △'인천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6년도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의료원 출연 동의안'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노인치매요양병원 조례안은 설치와 운영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일부 조문을 수정해 통과됐다. 또한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인천시립 치매요양원의 민간위탁 동의안도 원안대로 가결돼 노인 돌봄시설의 운영 효율성과 전문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총 18건의 안건을 상정해 모두 통과시켰다. 이단비 의원이 발의한 '인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은 인센티브 한도를 월 50만원으로 제한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명규 의원의 '장년층 일자리 지원 조례' 개정안은 지원 대상을 중장년층(40세 이상)으로 확대해 일자리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목적을 뒀다. 또한 신성영 의원이 발의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조례안', 조성환 의원의 '디지털 융복합 촉진 조례 개정안' 등이 원안대로 가결돼, 인천의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2026년도 인천연구원·인천신용보증재단·인천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 출연 동의안' 등 출연기관 관련 예산 동의안이 모두 원안가결됐다.
건설교통위원회는 12건의 안건을 심사해 10건을 원안가결, 2건을 수정가결하거나 보류했다. '인천시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일부 자구를 수정해 통과됐으며 인천을 첨단 방위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했다.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조례 개정안'도 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법령 체계와 회계 관리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수정 가결됐다.
반면 '인천시 노인 교통복지 지원 조례안'은 정확한 비용추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가 보류됐다. 또 '용유 노을빛타운지구 개발사업 시행 관련 청원'은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 인천시는 내년도 각 기관 출연금과 위탁 사무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완료함으로써 2026년 주요 사업 추진 기반을 확립했다.